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14일부터 삼보일배 투쟁 시작 우근민 도정 비판

   
 
  ▲ 민주노총 제주지역 노동탄압저지 공동투쟁본부는 제주지역 노동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14일부터 '삼보일배'를 시작하며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용현 기자  
 
민주노총 제주지역 노동탄압저지 공동투쟁본부가 제주지역 노동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가운데 14일 '삼보일배'를 통해 투쟁의 수위를 높였다.

공동투쟁본부는 천막투쟁 22일째를 맞는 14일 도청앞 천막농성장앞에서 '제주지역 노동탄압 현안해결을 위한 삼보일배 투쟁'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대언 민노총 제주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제주의료원, 도립무용단, 우성아파트 등 현재 노당탄압 현안을 해결해야 할 책임의 주체는 우근민 도정"이라며 "하지만 20여일이 넘는 농성기간 우 도정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그 어떠한 방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 도정은 '권한 밖이다', '무리한 요구다', '들어줄 수 없다'는 식으로 무책임한 변명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고, 특히 직접적인 관리감독의 권한과 의무가 있는 도정이 비겁한 변명으로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고 본부장은 "노동탄압에 대한 우 도정의 책임방기와 사주로 인해 도민 전체의 삶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기에 연대투쟁을 요청하며 그 첫 걸음으로 삼보일배 투쟁을 시작한다"며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과 함께 연해대 도민 전체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지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우리의 투쟁을 무시와 회피로 무마할 수 있으리라는 오판을 중단하고 노동탄압 현안에 대한 책임있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라"며 "우리의 요구를 묵살한다면 도민들에 의해 가차없이 끌려나오는 비극적 결말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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