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단체·정당 범대위 구성…"노동자들과 연대할 것"

제주지역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도내 정당·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등 도내 14개 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제주지역 노조탄압 현안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범대위는 이날 "범대위를 구성해 힘겹게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고자 한다"며 "노동조합이 무너지면 제주도민의 삶도 피폐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우근민 도정에게 대책을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민과 함께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우근민 도정 또한 이제라도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수용하고 사태 해결에 즉각 나서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제주의료원, 도립무용단, 우성아파트 노사 갈등 문제는 해당사업장 만의 갈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민 전체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갈등 해결의 권한과 의무가 우 도정에 있음이 분명하지만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외면과 무시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