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게 금메달을 빼앗겼던 한국 휠체어 육상의 간판 홍석만(35)이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8일 "대회조직위가  한국선수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홍석만이 육상 800m T53에서 따낸 금메달을 재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석만은 등급 분류 재조정에 이은 금메달 박탈로 마음고생이 있었지만 일단 800m의 기록을 인정받았다.

 홍석만은 지난 14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휠체어육상 800m T53 경기에서 1분42초1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측이 "홍석만의 등급이 T53인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대회조직위는 홍석만의 등급을 한 단계 낮은 T54로 조정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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