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광저우AG 제주도선수단, 금메달 1개 등 모두 8개 메달 합작

   
 
  ▲ 지난 18일 대회조직위측이 한국선수단의 반론을 받아들여 우여곡절 끝에 홍석만의 금메달을 다시 인정했다.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제주출신 선수들이 모두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우여곡절 끝에 홍석만이 금메달을 되찾아오는 등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제주출신 선수들이 모두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9일 폐막식으로 막을 내린 제10회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제주도선수단은 육상 홍석만의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텐덤사이클의 문정국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 볼링 김창년이 은메달 1개, 농구 김지남이 동메달 1개 등을 목에 걸었다.

'한국 장애인 육상의 별' 홍석만은 대회 이틀째인 지난 14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육상 800T-53결승에서 1분42초16의 기록으로 맨처음 결승테이프를 끊었지만 소청심사가 제기돼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대회조직위측이 한국선수단의 반론을 받아들여 금메달을 다시 인정했다. 이로써 메달 박탈 결정과 동시에 대회 홈페이지에 히로미치 준(일본)으로 올라있던 금메달리스트도 홍석만으로 다시 조정됐다.

특히 홍석만은 18일 남자1600T53/54계주에 참가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고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해 언론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정된 등급으로 획득한 금메달을 되찾은 홍석만은 지금까지 뛰던 T53종목이 아닌 T54종목으로 다음 대회를 치러야한다. 아직까지 '재분류' 대상으로 내년 1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등급 재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철희 도장애인체육회 총무운영팀장은 "당초 홍석만선수가 내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육지부에서 전지훈련을 계획, 제주도에 오지 않은 계획이었지만 모든 것을 고려해 21일이나 22일 경 제주도에 내려와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 텐덤사이클의 선두주자, 문정국은 지난 13일 혼합 텐덤개인추발(B3)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해 혼자서만 모두 4개의 메달을 쓸어담는 저력을 과시했다. 볼링 김창년도 남자단식(TPB10)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휠체어농구의 김지남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아쉽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3·4위전에서 대만을 꺾고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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