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체감기온 영하권 오전 11시부터 대설특보 전역 눈 쌓여

   
 
  ▲ 31일 오전 제주시내 버스 정류장에 사람들이 몰려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10년 마지막날인 31일 제주전역에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 도로가 빙판을 이루는 등 출·퇴근길 교통혼잡을 빚었고, 항공기와 여객선도 일부 결항·통제됐다.

특히 이번 새해 첫날인 1월1일에도 강추위와 눈날씨가 이어져 도민들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월30일부터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산간은 31일에도 많은 눈이 내리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설경보로 대체됐다. 31일 낮 1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65cm, 어리목 42㎝, 성판악 40cm의 적설을 기록했다.

특히 중산간과 제주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쌓이며 이날 오전 11시께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낮 1시 현재 서귀포가 성산이 12.9cm, 서귀포 10.2cm, 제주시는 4.5cm, 고산엔 2.0cm의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해 제주시 1100도로와 5.16도로, 평화로와 번영로는 물론 연삼로와 일주로 등 도내 대부분 도로가 빙판을 이루면서 통제되는 등 도민들은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31일 오전 제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찬바람으로 인해 기온도 떨어져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낮 최고 기온이 2~4도를 기록했고, 체감기온은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도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악기상 영향으로 31일 오전 제주기점 항공편 45편(출발 19편, 도착 26편)이 결항됐다 낮 12시부터 정상화 됐고, 제주해상에 풍랑주의보로 인해 제주기점 7개 항로 14편의 여객선도 통제됐다.

제주기상청은 1월1일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위가 지속되고, 낮 최고기온은 4~6도로 평년보다 낮은 가운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기온은 영하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눈은 1일 밤까지 제주산간에 10~30㎝, 중산간과 해안지역에 5~10㎝가 더 내리겠으며 오후부터 산간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눈이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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