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늘푸른음악회 사무국장 김옥순씨(사진)가 계간 「문학21」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씨의 당선작은 '아버지' '인동초' '갈 곳 없던 날' 총 3편이다.

"…명치끝 치받고// 날카롭게 찔러대는 설익은 일들// 젊은 날은 눈물 시리시던 당신// 자존심 하나로// 살아온 세월// 아부지 사랑합니다"('아버지' 중)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글로 녹여내며 누구와도 비교 못 할 따뜻한 사랑을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소녀시절부터 시를 써왔던 김씨의 열정이 오롯이 담겼다"며 "시인 등단을 통해 새로운 출발점에 선만큼 객관적인 눈에 감성을 불어넣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당선소감을 통해 "이번 등단은 소박한 삶이 주는 귀하고 값비싼 선물"이라며 "더한 욕심은 버리며 비워내는 연습과 함께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진실된 글로 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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