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표(54·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신묘년 2011년은 제주도와 대한민국에 양심과 올바름이 바로 서고, 약하고 소외된 자들의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귀 기울여주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원합니다. 특히 생각과 이념이 달라도 서로 인정할 줄 아는 사회가 돼 갈등과 대립, 그리고 나뉨이 없는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명숙(46·제주시주차관리과)=주차관리가 힘들지만 주차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에는 춥고 더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현장직원들에게 많은 혜택과 지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새해에 항상 기분 좋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내 두 아들 태우야, 태근야! 사랑하고 우리 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자.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송유숙(24·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권·긴급지원 담당)=
새해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웃사랑이 넘쳐났으면 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온정의 손길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주위에 고통받는 이웃이 없는지 돌아볼 줄 아는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김한영(57·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 회장)=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따사모) 서귀포시 동부지역 확동을 통해 봉사란 참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2011년은 제주도에 사랑과 나눔이 더욱 풍성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토끼의 지혜를 모아 지역의 여러 현안들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해가 되길 소망하고, 모든 도민이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나라 지키는 건강한 젊은이 다짐
고지혁(21·육군 일병)=
군 입대한 지 이제 9개월여가 지났습니다. 사회에 있을 때 겪어보지 못한 많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나라를 생각하고 부모님을 생각하며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모두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화롭게 지내기 바라며 연평도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나라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주현(25·대륜동주민센터 주무관)=지난 한 해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2011년에도 나를 비롯해 가족, 친구 그리고 지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민센터에 웃음과 친절이 가득한 한해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마음도 행복도 부자되게 해주세요.

꿈을 위한 담금질 계속할 것
고승철(27·화가)=
지난해 계획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몇몇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나를 위한 담금질을 계속 하려고 합니다. 작업주제는 '도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대신 '도심'의 주제 안의 소재를 다양하게 하여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내용을 담으려고 합니다. 작품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나 생각을 알리기 위한 전시회 등 쉬지 않을 생각입니다.

"깨끗하고 밝은 세상 되길"
김준영(38·제주지법 판사)=
토끼의 새하얀 모습처럼 새해에는 좀더 깨끗하고 밝은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그동안 재판을 진행하면서 제주지역이 의외로 갈등과 분쟁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대화하다보면 굳게 닫힌 마음의 문도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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