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도 다양한 배움의 장 확충돼야"

 “부녀 지도활동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꼭 한번 받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될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여성복지대상을 받은 박소희 고산농협부녀지도사(50·고산농협)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박씨의 수상은 단위조합이라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그녀의 평생교육 철학이 밑바탕이 됐다.

 박씨는“농촌지역에도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더욱이 배움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박씨는 이에따라 고산농협내에 관내 주부등 여성들이 생활에 이용할수 있는 한식조리사자격증취득과정, 오토바이·자동차운전면허과정을 개설했다. 이와함께 부녀회를 중심으로한‘차귀풍물놀이패’도 조직, 한라문화제·들불축제등 각종 행사에 참가하며 지역문화창달에도 한몫하고 있다. 사실 박씨의 활동은 여성복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녀는 고산농협내에 노인대학과 어린이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등 농촌지역 배움의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박씨는“농촌조직이 살아 움직일 때 국가 또한 발전하게 된다”며“이를 위해서는 농촌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장이 계속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훈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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