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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문화마루] 빈집, 예술로 채우다이승택·제주대 건축학부 강사 ·문화도시공동체 쿠키(갤러리하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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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1 (화) 17:47:02 | 승인 2011-01-11 (화) 17:47:02

   
 
  ▲ 인천아트플랫폼  
 
2008년 여름, 문화도시공동체 쿠키의 예술인집 레지던시 프로젝트는 주변에 많이 보이는 빈집을 단순히 채워보자고 한 것이었습니다. 

고민의 시작이었습니다. 누가, 어떻게 빈집을 채울 수 있을까요? 

오랜기간비어있는집에누군가와서살게한다는것은쉽지않은일이었습니다. 일단 집을 빌리는 것도 힘들뿐만 아니라 빈집에서 생활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빈집을 채우기 위해서는 누가 오던지 상관 없습니다. 그 지역의 일원으로 일상적인 생활만 하더라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조금 더 고민을 했습니다. 지역을 위해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지는 않을까? 결국 저희가 선택한 것은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오시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술가도 좋고 사회운동, 교육운동을 하는 분들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각을 하는 예술가가 성읍에서 서귀포 천지연 초가집에서 작업 중이고, 서귀포 월평마을에서 아이들과 동네 아이들이 등장하는 마을동화를 만들고 있고, 사계에서 문화예술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예술의 영역은 어디까지일까요?

예술은개인적인활동이고일부계층만을위한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권리가 커져가고 사회의 주체가 되면서 예술은 시민들에게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이 시민들을 위한 공익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고, 시민들은 직접 예술작업에 참여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예술의 영역은 사회 전 분야로 넓어져서 최근에는 도시 재생, 사회 복지, 경제 활성화 등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인천에서는 근대건축물을 이용한 예술가 레지던스로 아트플랫폼이 있고, 서울에서는 쓸모가 다한 공장을 개조한 레지던스인 금천예술공장이 도시 재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국의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예술프로젝트인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있으며, 사회 약자들을 위한 공공미술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문화도시공동체쿠키의활동은기존의문화예술의영역을뛰어넘는새로운개념이지만그목표는별다른것이아닌사람답게살수있는사회,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회의 모든 활동을 가장 인간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인 문화예술적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이러한 창조적 마인드가 우리의 정신과 사회를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쿠키가 예술인집 레지던스, 서귀포예술벼룩시장, 순수미술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하게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목적과 방법은 다르지만 꿈 꾸는 세상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방법론을 선택하여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할지는 각 개인이 -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궤적에 어울리는 -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모두에게 2011년은 현명한 선택을 통해 창조적인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승택·제주대 건축학부 강사 ·문화도시공동체 쿠키(갤러리하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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