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측의 일방적 단협해지 규탄…사측, 노조가 막무가내 개정 반대

제주의료원에 이어 한마음병원도 사측의 단협해지로 인해 노사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제주지구협의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한마음병원사측이 10일 일방적으로 노조에 단체협약 일방해지를 통보했고, 이는 제주의료원에 이어 한마음병원 노조를 붕괴시키기 위한 탄압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병원협회 노무사가 교섭권을 위임받은 후부터 단체협약 불이행, 교섭거부, 임금체불, 노조활동 방해, 전임자 임금 일방적 지급중단, 조합원 임금차별 등 온갖 노조탄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사측과 병원협회는 즉각 단체협약 일방해지를 철회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는 다면 강력한 투쟁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한마음병원사측은 "사측은 2006년 단체협약 체결이후 매년 합리적인 개정을 위해 단협개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막무가내로 반대해 4년동안 개정하지 못했다"며 "노조는 300여명의 근로자중 7명에 불과하지만 수백명의 조합원을 가진 병원이상의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근본적으로 인사권과 경영권은 사측의 권리이지만 노조는 단체협약규정을 근거로 끊임없이 침해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단체협약 폐지는 법령이 정하고 있는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단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