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평년기온 회복 24일부터 눈날씨 26일까지 강추위

지난 14일부터 맹위를 떨쳤던 동장군의 기세가 주말휴일 잠시 주춤하지만 24일부터 눈과 강추위가 엄습할 것으로 전망, 한파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말휴일인 22~23일에는 평년기온을 되찾으며 최저기온은 3도, 최고기온은 7~10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월요일인 24일부터 눈이 내리고 다시 강추위가 엄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에는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눈구름이 유입돼 제주도 전역에 눈이 예상되고 특히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도 최저기온 1도와 최고기온 3도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25일에도 눈이 계속 내리고, 기온도 최저기온 1도와 최고기온 5도로 예상되는 등 강추위도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은 눈은 26일께 그치겠지만 추위는 26일까지 이어지다 27일 낮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과 17일에는 강추위로 인해 수도관 동파가 600여건 접수됐고, 어승생수원지가 얼어붙으면서 제한급수도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24일 한파에 따른 수도관 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24~25일 제주전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빙판길에 따른 도로정체와 미끄럼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대중교통이용과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 매서운 한파로 인해 동계전력사용량이 60만㎾를 넘어선 가운데 24일부터 전력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에너지 수급대책도 비상이 걸렸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올해 1~20일 제주지역 평균기온이 2.6도로 1924년 관측이라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고, 고산도 2.7도로 1988년 관측이후 최저값 1위로 나타났다. 성산도 2.6도로 1973년 관측이래 최저값 2위를 기록했다.

눈날씨도 제주와 고산은 10일로 이틀에 한번꼴로 눈이 내렸고, 이는 최근 11년중 가장 많은 일수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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