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사단 창설기념비가 2일 10여년만에 발굴됐다.

 10여년 넘게 땅속에 파묻혀있던 29사단 창설기념탑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대정읍 개발협회와 상모리연합청년회는 2일 대정읍 상모리 2849-4번지에서 29사단 창설기념탑 발굴작업에 나섰다.

 이날 작업에는 강호남 도의원,김병두·이영호 군의원,정공은 대정읍장,강수일 개발협회장,임영택 읍개발자문위원장,허학 상모리 연합청년회장,임성우 태권도공원 유치추진홍보단장을 비롯,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견당시 기념탑은 주먹탑(부대마크)부분,탑 상단부분,하단부분등으로 크게 3등분 돼있었으며 상·하단 부분은 비닐에 쌓여 있었고 주먹탑부분은 그 위쪽에 놓여 있었다.

 상·하단부분 3면에 ‘철저한 훈련,강건한 체력,만만한 투지’라고 음각됐는데 일부 훼손된 상태였다.

 29사단은 일명 태권사단으로 불렸는데 지난 54년 모슬포 육군 제1훈련소에서 창설됐다.

 초대 사단장인 최홍희장군은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던 무술을 ‘태권’으로 정리하고 장병들에게 태권훈련을 시키는 등 태권도의 기반을 닦아놓았다.

 대정읍 주민들은 태권도 공원유치전을 전개하면서 대정지역이 태권도의 발원지라는 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해 이번 발굴 작업을 추진했다.

 개발협회는 향후 복원계획을 지역주민과 관계당국과 협의 추진해나갈 예정이다.<이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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