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제주시를 찾아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하는 선수단이 지난해보다 갑절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달 18일 현재까지 43개팀 1214명이 제주시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19일 이후 28개 팀(442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인 데다,15개 팀(250여명)이 더 제주를 찾을 전망이어서 이번 겨울동안 제주시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선수단은 모두 86개 팀에 1900여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6개 팀 886명에 비해 2.2배가 증가한 것으로,시체육회는 제주시가 전국 규모의 대회를 잇따라 유치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시는 오는 3월 제36회 춘계 한국남여중고축구연맹전을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 제1회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9월 추계 전국 남녀중고유도연맹전을 열기로 확정한 상태다.

  이와함께 현재 유치를 추진중인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와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까지 5개의 전국대회가 제주시에서 치러지게 되면 올 한해동안 1만6000여명의 선수들과 임원·가족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올 한해동안 전국대회가 이어지면서 총 128억여원의 대회 유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전국·국제대회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는 물론 제주체육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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