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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동물 번식 심각 제주토종생태계 위협뉴트리아·붉은사슴·왕우렁이 등 인위적 유입 제주환경 적응
멧돼지 400여마리 한라산 등 서식…생태계·농작물 피해 확산
김용현 기자
입력 2011-03-01 (화) 18:30:40 | 승인 2011-03-01 (화) 18:30:40

   
 
  ▲ 멧돼지  
 
인위적으로 제주에 들어온 외래종 동물들이 한라산 등에 침입하면서 토종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림연구소, 제주도한라산연구소 등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에 서식하는 멧돼지는 47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멧돼지는 당초 제주에서 서식하지 않았지만 2000년대초 축산용으로 사육됐다가 축사를 탈출, 한라산 환경에 적응하며 현재 해발 400~500m에서 1200m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멧돼지는 번식력도 왕성하고 제주에서 천적이 없어 방치할 경우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멧돼지는 땅을 파서 나무와 풀뿌리를 먹고, 곤충 등을 먹는 잡식성으로 멀지 않은 시기에 토종생태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주고, 농작물 피해 또한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포악한데다 번식기에는 공격본능이 더욱 강해져 사람을 해칠 우려도 있다고 한라산연구소는 경고하고 있다. 

   
 
  ▲ 뉴트리아  
 
생태교란 외래동물로 분류된 뉴트리아(원산지 남아메리카)도 제주생태계에 침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트리아는 1985년 모피용으로 성산읍 중산간 지역에서 사육됐다가 관리부실 등으로 탈출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달초 표선면 소재 백약이오름 인근 습지에서 서식하는 뉴트리아 4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뉴트리아도 상위포식자가 없는데다 번식력이 강하고, 왕성한 식욕 등으로 인해 제주토종생태계 교란 및 농작물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외래종 동물인 붉은사슴과 꽃사슴도 한라산 일대에서

   
 
  ▲ 붉은사슴 무리  
 
서식하며 제주토종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07년부터 한라산 사려니숲에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고, 무리를 지으며 가족군 형태로 출몰하는 등 제주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노루의 채식높이가 1m미만인 반면  붉은사슴과 꽃사슴은 1.3~1.5m이며 초식량도 많아 한라산 희귀식물과 붉은가시나무 등의 보호종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남미가 원산지이자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종인 왕우렁이도 도내 하천과 연못 등에서 폭넓게 서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왕우렁이는 1980년대초 식용을 위해 도내에서 양식이 됐지만 업체도산 등으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도내 하천과 습지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왕우렁이(껍질)  
 
열대지방이 서식지인 왕우렁이는 제주의 겨울날씨에 적응했고, 수초를 닥치는 대로 먹는데다 번식력도 강해 제주의 습지와 하천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미나리 등의 농작물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89년 46마리가 방사된 까치는 현재 1만3000마리로 급증, 조류알·양서류·파충류 등을 무차별적으로 포식해 생태계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 까치집으로 인한 송전피해까지 확대된 상태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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