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환·김하나, 남자단식·여자복식 값진 동메달 획득

제주출신 김민정(전북은행)이 독일오픈 우승을 향한 힘찬 샷을 선보였다.

한국 여자배드민턴 복식 최강인 김민정은 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뮐하임 안데어루르에서 치러진 2011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배드민턴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뤄 마츠오 시즈카-나이토 마미(일본)조를 2-0(21-17, 26-24)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김-하 조는 8강전에서 러시아의 최강자 발레리 소로키나-니나 비슬로바 조를 맞아 1세트를 18-21로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뒷심을 선보이며 2세트를 21-19로 꺾은 후 마지막 3세트에서 듀스까지가는 접전 끝에 22-20의 짜릿한 역전승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 선배 김민정과 함께 준결승에 올랐던 제주출신 김하나(한국체대)는 김민서(삼성전기)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후지 미즈키-가키와 레이카(일본)조에 0-2(14-21, 13-2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돼 동반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남자단식의 박성환(27·강남구청)은 4강전에서 천진(중국)에게 0-2(14-21 7-21)로 패해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반면 한국선수단은 세계랭킹 3위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조가 4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쿠킨키트-탄분헝(말레이시아)조를 2-0(21-9 21-11)로 제압했고 새롭게 호흡을 맞춘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조도 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조를 2-1(18-21 21-15 21-15)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동반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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