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에 근무중인 김영숙씨(사진)가 현대문예 제56회 신인문학상 소설부문에 당선됐다.

당선작은 '인생 방정식'으로 글에는 화자의 오빠 기철을 허구 인물을 등장시켰다. 기철이 회사의 공금을 횡령했다고 진술서를 작성한 뒤 행방불명이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김씨는 결말을 전하기 보다 독자에게 판단을 맡기며 여운을 남긴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글의 문장과 내용의 짜임새가 무난하며 형이상학적인 미학이 드러나는 작품"이라며 "인생의 단면을 예리하게 그려내는 단편 소설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고 밝혔다.

김씨는 "묵혀두었던 오랜 꿈을 이룬 것 같아 가슴에 설렌다"며 "나와 이웃의 모습이 오버랩 되며 삶의 진정성이 묻어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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