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홈쇼핑등 납품 중소기업 26.7% 호소
중소기업 29.3% 불공정 거래행위 피해 경험

   
 
  ▲ 납품단가 인하요구 요인  
 
제주지역에서 수산물 가공업을 하는 모 업체는 홈쇼핑을 통해 제주산 갈치 등을 판매해 매출액을 크게 늘렸으나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해 홈쇼핑 판매를 중단했다.

또다른 수산물 업체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간고등어와 갈치 등을 납품하려고 했으나 납품단가가 너무 낮아 납품을 포기해야 했다.

이처럼 대형마트와 홈쇼핑, 백화점 등 대규모 소매점과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이 납품단가 인하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납품 중소기업 1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소매점 납품 중소기업 거래실태조사’결과 중소기업의 26.7%가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단가 인하요구를 받은 납품 중소기업중 대형마트 거래업체(44.0%)가 백화점(20.0%), 홈쇼핑(16.0%)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대규모 소매점들의 37.5%는 10~15% 수준의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했으며 실제 반영된 납품단가 인하율은 5% 미만이 35.0%로 가장 많았다.

   
 
  ▲ 납품단가 인하요구 요인  
 
납품단가 인하요구 요인으로 대형유통업체간의 가격경쟁(60.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납품물량(매출액) 증대(27.5%)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른 대규모 소매점의 부담전가(5.0%) △원자재가격 인하(5.0%) 순으로 꼽았다.

한편 납품 중소기업의 29.3%는 대규모 소매점으로부터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험했던 불공정 거래 행위  
 
불공정거래행위 유형(복수응답)으로는 특판행사 참여 강요(56.8%), 판촉비용(광고비·경품비·신상품 판촉비) 부담 강요(36.4%),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20.5%), 매장위치 및 인테리어 변경 강요(13.6%)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