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신작 강세 속 입소문 영화 선전 눈에 띄어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내용의 신작 블록버스터 '월드 인베이젼'이 이번 주 극장가를 선점했다. 이와 함께 꾸준히 관객들의 입소문을 얻고 있는 '블랙 스완'과 '그대를 사랑합니다'(이하 '그대사')가 그 뒤를 바짝 추적하며 선전하고 있다.

'월드 인베이젼'은 9일 오전 11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32.84%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각 영화예매 전문사이트 맥스무비에서는 45.21%의 점유율로 선두를 점했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한 '블랙 스완'이 이로 인해 2위로 순위가 밀렸지만 여전히 선전 중이다. 영진위에서는 19.04%, 맥스무비에서 15.91%로 이번 주에도 아카데미 특수를 이어갈 전망이다.

3위는 개봉 3주차에 역전을 꾀해 뒷심을 발휘 중인 '그대사'가 차지했다. '그대사'는 영진위에서 13.82%, 맥스무비에서 10.29%의 점유율로 3위에 안착했다. '그대사'는 영화에 대한 호평과 트위터를 통한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사랑이 무서워'(4.78%)는 10일 개봉하는 신작치곤 예매율이 기대치보다 낮다. 영진위에서는 '랭고'(4위, 6.09%), '컨트롤러'(5위, 6%)에 이어 6위로 출발했다. 맥스무비에서 2.49%의 점유율로 7위다. 현장 판매에서 강세를 보일 코미디 영화라 실제 박스오피스 순위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남녀조연상을 수상한 10일 개봉작 '파이터'는 맥스무비에서 9.46%의 점유율로 '그대사'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영진위에서는 3.12%로 7위로 출발했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이번 주 극장가 예매율에 대해 "오랜만에 나온 블록버스터에 관객들의 관심이 쏠렸다"며 "특히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지 않고, 스케일로 승부하는 블록버스터의 경우 30~40대 남성 관객이 많은데 '월드 인베이젼'이 바로 그런 영화"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예년에 비해 확실히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선호도 및 인지도가 높고 그것이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선전을 설명했다.

'그대사'에 대해서는 "평점이 높으면 흥행에 성공한다는 요즘 극장가의 법칙을 입증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대사'에 대해 "개봉 이후부터 지금까지 평점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일단 평점이 높은 영화는 배급만 뒷받침되면 장기흥행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