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안) 개발 위주서 관리 중심
2012∼2021년 3조7000억 투입…이달중 중간보고회 예정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12∼2021년)의 도시개발 분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급격한 성장으로 오름·지하수·문화자원 등 환경가치가 훼손되고 있어 도시정책의 패러다임을 개발 위주에서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경제연구소·제주발전연구원 등이 9일 논의한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12∼2021년) 도시개발(안)'에 따르면 특별자치도 특례를 통한 독자적인 도시개발 자율권 보유,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잠재력 보유 등 강점을 갖는 반면 환경가치를 훼손하는 과도한 개발, 농어촌 기반의 붕괴 우려 등은 위협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성장·관리·융합이 조화되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선보전-후개발'원칙하의 도시성장관리,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 선진형 도시정주 인프라 구축, 산업주도형 도시개발을 추진 전략으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선보전 원칙에 근거한 제주지역 전체의 보전지역 설정 등 개발위주의 도시정책을 관리중심으로 전환, 도시의 성장관리선 설정 통한 난개발 방지, 세계적인 제주형 녹색도시 조성,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도시디자인을 수용하는 인프라 구축 등 세부적인 추진 전략을 세웠다.

또 오는 2021년까지 단기(2012∼2014년)·중기(2015∼2017년)·장기(2018∼2021)로 나눠 3조6983억원을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저탄소형 주택·도로·하천·에너지·녹지·교통 계획 수립 등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사업에 2조원,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주월드타운 개발사업에 1조, 도심지 역사·문화유적지 복원사업 등 역사·문화관광개발사업에 1800억원, 녹색교통수단과 연계한 도시개발사업 2000억원, 전통산업 중심의 특화단지 조성사업 1000억원 등이다.

삼성경제연구소·제주발전연구원 등은 이달중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용역 2차 중간보고회, 5월 도민 공청회와 최종 보고회를 거쳐 6월중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창민 기자 lcm9806@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