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배 박사 물관리 심포지엄 및 전시회에서 발표 예정

 

▲ 제18회 물관리 심포지엄 및 전시회장에 전국 40여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해 물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관리 심포지엄 및 전시회가 10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제18회 물관리 심포지엄 및 전시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환경타임즈 주최, 환경부·국토해양부·제주도 등의 후원으로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물관련 전문가와 학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상수도, 하·폐수,  토양·지하수, 물산업, 하천·분물 등 5개 세션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 행사장엔 전국 40여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해 물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박원배 제주발전연구원 박사는 오늘(11일) 물 산업 분과 세션에서 '저류지를 활용한 수자원 확보방안 연구'란 주제로 발표한다.

박원배 박사는 발표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집중호우 때 짧은 시간에 바다로 빠져나가 버리는 하천유출수를 홍수 저감 저류지와 연계해 지하수 인공함양 해야 한다"며 "비닐하우스(건축물)의 지붕에 내린 빗물도 빗물저장탱크 등을 활용하는 등 빗물 이용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 박사는 "이는 극단적 가뭄 및 기후변화 시대에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홍수저감 저류지와 연계해 지하수 인공함양하면 홍수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박사는 "제주도는 물 빠짐이 좋은 화산암으로 이뤄졌고, 연중 흐르는 하천이 없는 지역이 있다"며 "하지만 강우량이 40~50㎜ 이상되면 빗물이 바다로 그대로 흘러버린다"고 설명했다.

또 박 박사는 "하천은 1일 이내에 바다로 흘러버리지만, 지하수는 5년 이후 바다로 유출된다"며 "빗물 이용을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는 저류지를 활용한 지하수 인공함양"이라고 주장했다.

박 박사는 "지하수 인공함양 가능량은 함양정 1공구당 1일 1만5000~1만7000t"이라며 "이는 1만4000명이 연간 사용하는 수돗물량에 해당하는 연 200만t 규모"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박사는 "제주도는 두꺼운 불포화대와 높은 투수성 지질 구조로 인해 인공함양수의 저장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홍수저감용 저류지와 연계한 '제주형 지하수 인공함양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하지만 집중호우 때 만 하천 유출이 발생하는 등 하천 유출일수가 적고, 짧은 유하거리로 인한 유출지속시간이 짧아 인공함양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극복해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yjh153@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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