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군정 보고회가 21일 성산읍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강기권군수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이번 보고회에선 연일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해 군정에 대한 바람과 고충 등을 털어놓았다.

18일 대정읍 주민들과의 대화에선 4 3특별법 제공을 계기로 백조일손지묘를 국가 사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고령화에 대비한 실버인력은행 의 운영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덕면에선 파괴가 가속화되면서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안덕계곡 오폐수 유입방지 대책이 집중적으로 거론됐으며 화순 및 감산리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인 삼다비료공장 악취제거 대책도 제기됐다.

감귤 주산지인 남원읍에선 중국산감귤 수입에 따른 대책과 대체작목 개발,출하량 조절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됐다.또 당국의 감귤 생산량 통계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표선면 주민들은 학교살리기 운동에 따른 귀농가구 집수리비를 당국에서도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한편 사업자가 지정되지 않은 제주민속단지의 조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남군은 보고회에선 제기된 주민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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