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운영이 일원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농어촌지역 주민의 문화활동 및 평생교육장으로의 활용등 문화기반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1 읍·면 1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지역 도서관 운영주체가 자치단체와 교육청으로 이원화, 도서관 관리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일원화 방안이 모색돼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현재 북제주군관내 농어촌 도서관 가운데 조천읍 공공도서관과 애월읍 공공도서관은 북군이 운영하고 있다.

 반면 한림읍 한수풀도서관과 구좌읍 동녘도서관은 북제주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농어촌지역 도서관 운영의 이원화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의거, 설립된 공공도서관은 교육감이,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 의해 건립된 도서관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 의해 교육청소관 도서관 운영비 일부를 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어 북군은 도서·자료구입 등의 명목으로 지난해 5000만원을 지원했다.

 북군은 구조조정차원에서 민간위탁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수탁희망단체가 없을 뿐 아니라 일관성 있는 도서관정책을 위해서도 교육청으로 운영이 이관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관련 도교육청관계자는 “관리가 이원화돼 일률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운 점도 다소 있다”면서도 “교육부에서 건립하는 도서관은 학교교육과의 연계성을 중시하는 등 관리 일원화 이전에 고려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강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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