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33> 제주시 오라1동 탐모라종합광고

   
 
  ▲ 제주시 오라1동 탐모라종합광고 고충남 대표(사진 오른쪽)와 아내 강수정씨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작은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나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나눔 행렬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제주시 오라1동 연삼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탐모라종합광고는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난 4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오라동이 착한가게 연합모금 협약을 체결한 것이 계기가 됐다.

탐모라종합광고 고충남 대표(41)는 작은 사랑으로도 지역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를 주저하지 않았다.

고 대표도 사업에 뛰어든 이후 힘든 시기를 겪었던 만큼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사실 고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광고업을 전혀 몰랐다.

호텔에서 근무했던 경험밖에 없었던 터라 자리를 잡는데 한참이 걸렸다. 지난 2002년부터 탐모라종합광고를 경영했지만 4년이 지나서야 광고업에 눈을 뜨게 됐다.

이제는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됐고, 생활형편도 많이 나아졌다. 

그래서 그는 자신보다 힘든 처지에 있는 이웃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할 일이 많다보니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다니지는 못하지만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에 성금을 전해주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부터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그다.

고 대표는 “서민적이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정성과 마음이 모인다면 위대한 사랑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착한가게 캠페인이 활성화된다면 교육적인 측면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가 이웃돕기에 망설임 없이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아내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하는 일을 도와가며 살림까지 챙기고 있는 강수정씨(39)도 남몰래 복지시설에 성금을 전해주며 이웃사랑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강씨는 “요즘 들어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가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삶에 희망을 갖는 이웃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게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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