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이자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영등송별제가 18일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음력 2월 1일 영등환영제와 2월 14일 영등송별제 등 두 차례 진행된다. 선주나 신앙심이 깊은 이들만 모여 간소하게 굿을 하는 영등환영제와 달리 송별제는 어업관계자와 해녀, 그밖의 신앙민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하루 종일 큰 굿으로 치러진다.

영등신은 2월 초하루 제주섬을 찾아와 어부·해녀들에게 생업의 풍요를 주고 음력 2월 15일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내방신’이다.

송별제는 일반신을 모시는 ‘일반굿’과 당신을 모시고 하는 ‘당굿’의 제차가 섞여 동시 진행되며, 유희적 성격도 강한 제주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비가 올 경우 칠머리당영등굿 전수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게 된다. 문의=753-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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