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 학교와 관광호텔등 다중이용시설 하수배출관이 공공하수도과 연결되지 않아 지하수와 해안오염의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내 건축연면적 800㎡이상인 학교와 사찰·관광호텔·농원들의 하수배출관이 하수도와 연결되지 않는 곳은 19개소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이에따라 오수 및 하수를 자체 정화한후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해안으로 방류시키고 있어 지하수와 해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공공하수관과 먼 거리에 위치,사실상 차집관로와 연결이 쉽지않아 펌프장 개설이나 하수종말처리장의 용량증가가 시급히 필요하다.

 또 이들중 2개소가 지난해 정기적인 자체 방류수 수질검사와 염소소독을 하지 않아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어 지속적인 단속강화도 요구되고 있다.

 시민들은 “공공하수도와 연결이 안된 배출관들은 항상 각종 오염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들은 “10여개의 다중이용시설이 하수처리구역밖에 있어 하수도와 차집관로 연결은 강제사항이 아니”라며 “업체들과 관로연결을 협의하는 한편 펌프장개설을 서두르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이창민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