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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고장…장애인 이동 불편기동취재 2011/ 외면받는 지하상가 휠체어리프트(상)
한 권 기자
입력 2011-03-21 (월) 21:18:16 | 승인 2011-03-21 (월) 21:18:16

시설 노후 고장 잦아 이동권 침해 지적
외국 제작사 부품 단종 …보수 어려워


제주시 상권의 중심지인 중앙지하상가에 설치된 경사형 휠체어리프트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장애인과 노약자의 출입편의를 위해 설치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잦은 고장과 오작동 등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업체가 제작한 휠체어리프트의 부품도 단종,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중앙지하상가 휠체어리프트의 이용실태와 안전성, 관리방안에 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 중앙상가지하에 설치된 리프트 주변에는 각종 쓰레기와 지장물 등이 쌓이면서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한 권 기자  
 
△이용자 불편 나몰라라

제주시는 지난 1999년 사업비 6650만원을 투입, 지체장애인 및 노약자의 중앙지하상가 출입편의를 위해 중앙로 4거리 구간 5·6번 출입구에 경사형 휠체어리프트를 각각 구축했다.

그러나 중앙지하상가 12곳의 출입문 중 2곳에만 설치된 휠체어리프트가 잦은 고장으로 인해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지하상가 5번 출입구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는 현장확인 결과 잦은 고장으로 인해 사용이 중단, 수리에 들어간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6번 출입구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도 리프트를 안착시키는 버튼의 접촉불량으로 인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만난 양모씨(80)는 "툭하면 리프트에 '수리중'이란 글씨가 적힌 종이를 본다"며 "필요할 때 사용 못하면 있으나 마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리프트가 설치된 지 10년이 넘다보니 노후화에 따른 부식과 기계고장이 빈번한 상황이다.

실제로 중앙지하상가 연도별 휠체어리프트 유지·보수비용을 보면 2008년 360만원, 2009년 370만원, 2010년 510만원, 2011년 720만원으로 보수비가 꾸준히 증가, 시설 노후화에 따른 부작용을 반증하고 있다.

게다가 상가 지하에 설치된 리프트 주변에는 각종 쓰레기와 지장물 등이 쌓이면서 장애인들이 이동권을 침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지하상가 6번 출입구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가 리프트를 안착시키는 버튼의 접촉불량으로 인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권 기자   
 
△부품단종 유지·보수 구멍


지하상가 휠체어리프트는 국내 업체인 ㈜신우프론티어에서 설치했다. 현재는 신우프론티어 자회사인 ㈜신일승강기가 시와 계약을 맺고 월 1회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그 밖의 점검은 협력회사인 제주장애인편의시설에서 맡고 있다.

그런데 시가 휠체어리프트를 구축해놓고 시설유지 문제로 효율적 운영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휠체어리프트는 국내업체 신우프론티어가 설치만 했을 뿐, 캐나다의 가라반타사가 제작했다. 때문에 모든 부속품이 제작업체 제품으로 구성, 부품 단종 등에 따른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지하상가 5번 출입구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는 부속품인 '기판' 고장으로 인해 작동이 멈춰있는 상황이다.

관련전문업체 등에 의하면 지하상가에 설치된 리프트는 구형리프트로 부속품이 수입산이다 보니 고장이 발생할 경우 교체 부품을 구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리프트가 구형인 관계로 이미 제작업체의 부품은 단종된 상태고 국내에서 제작 가능한 업체의 새 부속품이 있다해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A/S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중고 부속품조차 없을 경우 타지역 지하철공사에서 철거한 휠체어리프트 부속품을 떼어다가 사용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리프트의 잦은 고장과 수리문제로 효율적 운영이 이뤄지지 못하는데도 불구, 시는 지하상가 관리소에만 의존하고 있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장발생이나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지하상가 관리소에서 즉시 대처하고 있다"며 "또한 유지·보수 업체에서도 수시로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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