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이 에너지 절약부문에서도 단연 수위로 떠올라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제주지사와 제주 신라호텔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에너지 절약설비만 무려 25종류를 도입,연간 2억원대의 비용을 줄이고 있다.

 주된 내용을 보면 우선 지난 96년 빙축냉동기 2대와 축열조를 도입,심야전력으로 에너지를 줄이고 냉매도 교체,98년 1월부터 지난해말까지 4억2200여만원의 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기의 수명보호와 하절기 전력 피크치 관리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인버터 SYS를 설치,지난해부터 운영하면서 연간 3000여만원의 비용을 줄였다.

 전열교환기 설비와 고효율조명기기를 도입하고 환절기용 가습장치를 개선하는가 하면 무동력 환기창을 활용하는등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제주 신라호텔은 물분자구조를 안정한 상태로 만들어 스케일 성분을 제로화한 전자장수처리 설비와 초음파 스케일 방지기 설치등 모두 25종류의 절약형 설비를 갖춰 경비절감에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신라호텔 시설팀 허종섭과장은 “2000년 에너지진단결과에서도 에너지 다소비 호텔 평균치에 비해 20%낮은 수준으로 진단됐다”며 “앞으로도 가급적 에너지 절약설비 도입에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제주지사는 제주신라호텔을 에너지 절약 수범사례로 선정해 줄 것을 공단 본사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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