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이 지난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지점(지점장 김웅배)이 7일 발표한 ‘10월중 제주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10월중 도내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32%로 9월(0.28%)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어음부도 장수의 경우 310장으로 9월(350장)보다 줄었지만 금액은 33억원으로 5억원 가까이 늘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영세 개인 도·소매업체의 부도와 건설부분 한계 기업 도산의 증가.10월중 도·소매업체의 부도금액은 13억원으로 9월에 비해 5억여원 늘었다.이같은 금액은 전체 부도금액의 39.9%에 해당한다.

 계속적인 도내 건설업 부진도 전체 어음부도율 상승을 부추겼다.전체 부도금액 중 35%에 해당하는 11억4100만원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예금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신규 부도금액과 기존 부도업체에 의한 무거래 어음 부도금액은 각각 10억원과 21억원으로 9월과 비교 1억원,7억원 늘었다.

 한편 10월중 도내 가계수표부도율은 0.44%로 9월(0.90%)보다 크게 하락했다.부도금액도 6500만원으로 9월 1억1800만원에 비해 5300만원 감소했다.<고 미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