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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문화마루] 서울로 간 제주작가, 제주로 온 육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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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2 (화) 16:01:16 | 승인 2011-03-22 (화) 16:01:16

   
 
  ▲ 서울에 간 하석홍 작가(사진 왼쪽)와 제주에 온 홍원석 작가(사진 오른쪽).  
 
서울에서 생활하다보면 제주작가의 서울 전시 소식을 종종 듣게 됩니다. 마침 봄기운과 함께 전시소식이 들려와 류가헌에서 전시 중인 하석홍작가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夢돌展(몽돌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인 전시는 제주의 현무암을, 제주돌담을 재현하는 작업입니다. 제주돌보다 더 자연스럽게 보이는 하석홍 선생님의 작업은 무엇이 진짜인지 무엇이 가짜인지를 모호하게 만드는 현대 사회의 원본과 카피의 논쟁을 예술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류가헌이라는 한옥을 리모델링한 공간의 멋진 모습까지 더해져 일반적인 화이트큐브의 공간과 다른 매력적인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작가의 서울 전시는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작가 개인의 예술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제주를 보여주고 홍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주작가의 타 지역 전시는 개인적인 활동이 아닌 공적인 활동이며 많은 응원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귀포시 가시리에는 즐거운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많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입주한 홍원석작가의 아트택시 프로젝트는 예술가와 대중을 잇는 멋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예술을 접하기 힘든 지역 주민들을 위해 택시 역할을 자청하면서 택시 승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예술을 접하게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인터뷰한 내용을 아카이브하여 자신의 작업으로 연계하는 모습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원석작가는 2007
   
 
  이승택  
 
년 갤러리하루의 초대로 서귀포에서 전시를 한 경험이 있어 4년만에 제주를 다시 찾게 되었는데 8월까지 머무는 이번 방문으로 제주를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전미술은 작가 개인의 예술적인 생각을 펼쳐내는 사회적으로 폐쇄적인 작업이라고 한다면 현대미술은 다양성을 먹고 사는 유기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사회적인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업이 빛나 보이는 이유는 예술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대중과의 어려운 소통을 직접 실천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대 건축학부 강사 ·문화도시공동체 쿠키(갤러리하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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