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부 서귀포시청 9연패 위업…동호인부 효돈동호회 벌써 3연패

   
 
  ▲ 26일 한라중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제민기제주도배구대회 관공서부 결승전 서귀포시청과 제주시청의 경기에서 이대영(서귀포시청)이 강스파크를 날리고 있다. 김대생 기자  
 
올해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는 관록의 팀이 패기의 팀을 제압하며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귀포시청은 제22회 제민기 배구대회 관공서부에서 9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효돈배구동호회는 이번 대회 동호인부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동호인부 최강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귀포시청은 26일 한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관공서부 결승전에서 제주시청을 2-0(21-12, 21-14)으로 완파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관공서부 결승전은 관록을 앞세운 서귀포시청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서귀포시청은 이대영-김성학의 좌우 쌍포가 폭발했다. 또 중앙에서 이경훈-정인수가 공격에 가세해 경기를 리드했다.

세터 양승현은 이대영, 김성학, 이경훈, 정인수의 공격을 조율했다.

이날 제주시청은 김준희와 임용석 등이 공격을 펼쳤지만 서귀포시청의 수비벽에 막혔다.

서귀포시청은 강희동, 이명오, 김대환, 이정창 등으로 구성된 수비진이 상대 공격을 틀어막으며 9연 연속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서귀포시청은 4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관공서부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첫 경기를 펼쳤다.

서귀포시청-제주도교육청의 경기를 사실상의 관공서부 결승전을 방불케 했다.

   
 
  ▲ 제22회 제민기제주도배구대회 시상식에서 진성범 제민일보 대표이사가 동호인부 우승을 차지한 효돈배구동호회팀에게 우승기를 전달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교육청은 젊은 패기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서귀포시청의 대회 9연패 저지에 나섰다.

하지만 관록의 서귀포시청은 2-0(21-18, 21-18)으로 제주도교육청을 누르며 결승전해 티켓을 획득한 끝에 9연패를 달성했다.

서귀포시청 수비수 강희동은 "대회 전 실전연습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않아 제주도교육청과의 첫 경기는 고전했다"며 "제민기 9연패를 달성해 기쁘다. 내년에는 10연패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호인부 결승전에서도 '관록'과 '패기'의 맞대결 끝에 관록의 효돈동호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효돈동호회는 결승전에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제주대 FLY-V(플라이 브이)를 2-0(21-19, 22-20)으로 꺾으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효돈초등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효돈동호회는 이날 한성철, 한동교, 오승민 삼각편대가 상대를 노련하게 공락, 3년 연속 제민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제22회 제민기제주도배구대회 동호인부 결승전 효돈동호회와 제주대학교 플라이-브이의 경기에서 오승민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 김대생 기자  
 
김창일 효돈동호회 감독은 "우승한 것보다는 이번 대회에서 직장부가 없어져 아쉽다"며 "직장부가 활성화 됐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청과 제주시청의 관광서부 첫 경기 1세트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여 11차례 듀스를 거듭한 끝에 제주시청이 32-30으로 승리하며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관객들에 선사하며 결승전 티켓을 획득,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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