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부문 진출

   
 
   
 
'어떻게든 영화를 만들어보겠다'는 신념과 의지로 똘똘 뭉쳐진 제주 영화 '뽕돌'이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부분에 진출했다.

제주영상위원회 제작지원금으로 제작된 영화 '뽕돌'은 제주독립영화협회(이하 제주독협) 오 멸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 2009년 제주독협의 첫 장편영화인 '어이그, 저 귓것'으로 제26회 후지쵸 후루유 한일해협권영화제 그랑프리와 영상상, 서울독립영화제 초청,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던 오 감독이 공들여 꺼내놓은 '뽕돌'은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것을 즐기는 삶'으로 스크린을 채웠다.

좋다는 감정 하나만으로 '영화'에 뛰어든 잘 팔리지 않는 배우와 영화를 만들고 싶은 젊은 제작자는 그대로 열정 하나로 의기투합한 '제주독협'에 투영된다.

이번 경쟁 부문 진출은 결과를 떠나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열정 하나로 '예술'을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꿈과 제대로 사는 삶을 풀어내고자 했던 의도가 제주 영화의 가능성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고 미 기자 popme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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