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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털어놓는 ‘아픔’, 기억의 역사제주4·3연구소 열 번째 증언본풀이마당
30일 유해 확인 유족들의 목소리 전해
고 미 기자
입력 2011-03-28 (월) 18:33:18 | 승인 2011-03-28 (월) 18:33:18

 제주 4·3’은 직소퍼즐처럼 조각났던 경험자들의 구술 증언이 모아져 세상에 존재를 알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 4·3만이 아니라 과거사 문제 등 현대사 관련 사회 이슈들에서 구술 증언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그 흐름의 중심인 4·3증언본풀이 마당이 30일 오후2시부터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제주4·3연구소가 올해로 열 번째 마련한 이날 존재가 되는 목소리는 여느 때보다 생생하다.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이뤄진 제주국제공항 2단계 유해발굴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48구의 가족 중 직접 4·3을 체험하고 기억하고 있는 유가족들이 그동안 굳게 다물었던 입을 떼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6일 그동안 유해발굴을 통해 확인된 394신위가 4·3평화공원 내 봉안관에 안치된 데 이어 잊으면 안 될 그 날을 기억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죄인 아닌 죄인으로 행방불명된 가족을 한없이 그리워했던 만큼 이들의 목소리는 더 떨리고 무겁게 공기를 가른다. 그래서 가깝게 귀를 기울이고 숨소리까지 죽여야 한다.

그나마 유해라도 찾을 수 있어 안도의 한숨과 함께 따뜻해진 목소리는 그러지 못한 다른 유족들에 대한 미안함에 안으로 잠겨든다.

4·3에 두 동생을 잃었다 간신히 찾은 강조행 할아버지(88·출생지 애월읍 유수암리)4·3으로 결혼의 단꿈을 잃었던 박두선 할머니(88·제주읍 오라동), 가족 6명을 4·3에 잃은 아픔을 간신히 형의 유해를 찾은 것으로 달래면서도 아직 찾지 못한 다른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한 양상준 할아버지(73·제주읍 노형동)가 본풀이 마당에 선다. 문의=756-4325.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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