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정책토론회'서 주문

   
 
   
 
제주지역아동센터가 열악,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현우 꿈꾸는 공부방 지역아동센터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충홍)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황의식)가 30일 제주도의회에서 개최한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정책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주장했다.

제현우 지역아동센터장은 이날 '제주지역 아동센터의 현황과 미래 전망'주제 발표를 통해 "이용아동이 29명 미만인 지역아동센터의 한달 운영비가 350만원에 이르고 있다"며 "하지만 시설장 1인과 생활복지사 1명의 인건비가 80%에 달하고 아동들을 위한 직접적인 서비스 비용은 2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아동센터중 자가와 무상임대는 64%인 반면 36%는 연간 220만∼84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등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국가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연숙 제주한라대학 교수(사회복지과)는 이날 '지역아동센터의 역할 정립 및 발전방향'지정 토론에서 "지역아동센터는 빈곤 등으로 보호가 어려운 아동들에게 학습지도는 물론 다양한 문화체험과 안전한 보호의 복지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의 효과를 가정과 학교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추후 지도가 필요하다"며 "아동의 사회성과 자아존중감을 높여주고 유지시켜줄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프로그램 기획 때 아동들의 요구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고영실 제주도 여성가족정책과장이 '지역아동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 오효선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서귀포시지회장이 '지역아동센터가 대안이다'를 주제로 지정 토론했다. /이창민 기자 lcm9806@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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