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가슴에 시련으로 멈추고// 또다른 아픔을 잉태한 피눈물은// 옹이진 가슴에 붉게 뭉쳐서 파리한 심장을 때린다'('그대가 흐르는 강' 중)

느껴지는 감각을 시어로 옮겨본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담아낸 시는 자연스러운 정서로 다가왔다.

이무자씨가 월간「모던포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그대가 흐르는 강' 등 총 3편.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시 창작을 위한 대상의 자기화가 이뤄진 작품이다"며 "사람이 사는 현실을 떠나 문학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정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씨는 "봄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계절에 당선 소식은 따사한 햇살 같다"며 "안에 있던 마음의 표현을 꺼내게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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