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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록도로 위쪽 개발사업 전면 재검토해야<와이드> 한라산 중턱 난개발 신호탄
이창민 기자
입력 2011-04-04 (월) 17:14:44 | 승인 2011-04-04 (월) 17:14:44

   
 
  롯데관광지 예정부지 지적도  
 

시민단체들 환경 훼손·특혜 의혹 등 롯데관광단지 백지화 요구
관광휴양리조트등 각종 사업 추진 환경·경관 파괴 가속화 우려

산록도로 일대에 추진중인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제2산록도로 일대는 다양한 동·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고 칠십리 해안과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빼어난 경관을 보유,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가 함께 공유해야 할 중요한 환경자산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민단체들이 환경·경관 훼손, 특혜 의혹 등으로 산록도로 위쪽에 추진중인 롯데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어 전면 재검토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롯데관광단지 백지화해야

곶자왈사람들·서귀포시민연대·제주경실련·제주주민자치연대·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환경운동연합·제주YMCA·탐라자치연대는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롯데관광단지 조성사업 백지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산록도로 해발 560고지에 계획중인 롯데관광단지는 그동안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지켜왔던 한라산 중턱의 개발천국 시발점을 예고하고 있다"며 "또 관광유락시설로 경관 훼손과 지하수 고갈, 하천 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맹목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전체 사업부지의 92%인 국·공유지를 내어주고 일부 필지는 공시지가를 대폭 인하해 헐값 매각 등 수많은 의혹을 남기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적극적인 투자유치 차원을 넘어선 비리를 의심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롯데관광단지 개발은 현 도정의 '선보전 후개발'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며 "제주도가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적극 재검토,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 앞으로 롯데관광단지 개발이 백지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연이은 대규모 개발행위

롯데관광단지 뿐만 아니라 서귀포관광휴양리조트·제주워터클러스터 산업단지·서귀포 제2관광단지 등 대규모 개발 행위가 연이어 산록도로 위쪽으로 추진되고 있어 천혜의 환경·경관을 위협하고 있다.

㈜남양개발은 2010∼2015년 서홍동 산3번지 일원(142만3000㎡)에 2110억원을 들여 골프장(18홀), 호텔(73실)·콘도(50실) 등 숙박시설, 미술관, 워터테라피센터, 수영장 등 서귀포관광휴양리조트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 사실상 환경영향평가 동의만 남은 상태다.

제주워터클러스터 산업단지는 하원동 일대, 제2관광단지는 동홍동·토평동 일대에 추진중이다. 이들 사업들이 착공된 후 유사한 개발사업이 신청되면 형평성 문제 등으로 불허할 논리가 희박해지면서 환경·경관 파괴가 가속화되는 등 중산간 원형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도의회의 신중한 대응, 도민 공감대 형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도민들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지질공원 등재에 걸맞는 환경 보전·관리를 최우선 정책으로 설정,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창민 기자 lcm9806@jemin.com

이창민 기자  lcm9806@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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