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봉, 국가인권위원회 장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시선 시리즈' 다섯번째 작품

   
 
   
 
영화감독 5인의 인권 멘토링 '시선 너머(제작 국가인권위원회, 배급 인디스토리)'가 오는 28일 개봉을 확정했다.  

'시선 너머'는 2003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가 꾸준히 제작해온 장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시선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시선 시리즈'는 2003년 '여섯 개의 시선'부터 2009년 '시선 1318'까지 제작될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임순례, 박찬욱, 정지우, 류승완 등 국내 최고의 감독들이 참여했다. 

이번 '시선 너머'에는 '사과' 강이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부지영,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김대승, '파수꾼' 윤성현, '방문자' '반두비' 신동일 감독이 참여했다. 상업영화 현장에서 활약하는 중견 감독과 참신함과 가능성을 겸비해 주목 받는 신인 감독이 앙상블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들은 '시선의 폭력'이란 하나의 주제로 각기 다른 소재와 문제의식을 드러내며 다섯 편의 에피소드를 완성했다.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새터민에 관한 이야기 '이빨 두 개(감독 강이관)', 미등록 이주노동자 니마와 한국 여성 정은의 우정을 다룬 '니마(감독 부지영)', 이주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위트 있게 그려낸 '바나나 쉐이크(감독 윤성현)'는 우리 사회 내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시선 폭력을 담았다.

직장 내 성희롱과 개인정보 노출위기를 그린 '백문백답(감독 김대승)', CCTV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과 무분별한 개인 정보 노출에 문제를 제기하는 '진실을 위하여(감독 신동일)'는 시스템의 발전이 오히려 시선의 폭력을 가져왔음을 이야기 한다. 

한동안 스크린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배우 김현주가 '백문백답' 편에서 전도유망한 디자이너 희주 역을 맡았다. '파주'에서 서우의 언니로 출연했던 심이영, '사랑이 무서워'의 '박PD' 김태훈은 신동일 감독의 '진실을 위하여' 편에 출연해 부부로 연기한다.  

'시선너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첫 공개 당시 이야기의 다양성과 개성으로 '재미와 작품성 모두를 잡았다'이라는 관객의 평가를 받았다. 28일 개봉 이후에도 이런 호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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