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임시회 회기중에 강원도 정선 ‘스몰카지노’관광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7일 제16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11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제주도 노사정협의회 설치와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안 등을 심의중에 있다.

 그러나 임시회 둘째날인 8일 교육관광위원회 의원과 전문위원 등 9명은 2박3일 일정으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강원도 정선군의 ‘스몰카지노’관광에 나섰다.

 이들 의원들은 제주도가 추진중인 오픈카지노 실태 등을 파악키 위한 현장방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방문 일정이 관광 위주로 짜여진데다 현재 민생현안을 다뤄야 할 임시회가 진행중이란 점에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특히 ‘스몰카지노’를 방문중인 이들 의원들에게 1인당 24만원씩(1일 8만원)의 회기수당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관계자는 “교육관광위의 이번 강원도 방문은 제주도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한 현장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춘천시에 들러 가족형종합휴양지 개발과 관련한 자료도 수집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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