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당 제주도당, 20일 해군기지 공사중단 촉구 성명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야 5당은 20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민의 목숨을 담보로 안하무인식으로 강행하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는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야 5당은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도민들이 목숨마저 잃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중장비 앞을 가로막고 있다"며 "도대체 몇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야 멈추려는 것인지, 그 죄값을 어떻게 다 치르려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야 5당은 "국책사업이라면 정부가 먼저 지역발전계획을 내놓고 도민의 동의를 구해서 추진해야 옳은 순서"라며 "정부는 '화합분위기가 조성된 후에 공사를 추진한다'는 약속 이행을 위해서라도 마땅히 공사강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 5당은 또 "우근민 도정은 정부 입맛에 맞추느라 딸랑이처럼 질질 끌려 다니고만 있다"며 "제주도는 해군편에 서서 제주도민과 싸우려 하지 말고, 도민의 편에 서서 당당하게 공사 중단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야 5당은 "일방통행식 해군기지 공사강행에 의함 모든 불미스런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야5당 제주도당은 정부에서 힘으로, 무력으로 이룰 수 있다는 평화를 반대하며,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강정마을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kimy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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