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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치료하는 한의사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37> 제주시 일도2동 누가한의원
김경필 기자
입력 2011-04-21 (목) 17:41:15 | 승인 2011-04-21 (목) 17:41:15

   
 
  ▲ 제주시 일도2동 누가한의원 고대홍 원장은 개원 6개월만에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의원은 아프고 힘든 환자가 있기 때문에 운영되는 곳이죠. 이들에게서 얻은 수익을 환원해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시 일도2동에 위치한 누가한의원이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한의원이 개원된 지 불과 6개월만이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향한 누가한의원 고대홍 원장(37)의 남다른 관심 때문이다.

게다가 고 원장은 젊은 나이인데도 실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서울에서도 장기간 한의원을 운영했을 정도로 알아주는 한의사다.

그렇지만 부모님이 계신 제주가 좋아서 무작정 내려오게 됐다고 한다.

서귀포시 대정 출신인 그는 제주에서 한의원을 개원하자마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한 학생과 인연을 맺게 됐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성금을 전해주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혼자 사는 노인과 소아암환자를 돕기 위해서도 지정 기탁하고 있는데, 그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보내는 성금만 합해도 70만원이나 된다.

이런 선행 때문인지 한의원에는 늘 환자가 북적인다.

하지만 그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시간에 쫓기다보니 예전에 시작한 요양원 봉사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웃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이처럼 남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아직 결혼도 하지 못했다. 결혼을 생각할 나이지만 그의 마음은 항상 딴 곳에 가있다. 아픔을 겪는 환자와 힘들게 사는 이웃이 먼저다.

고 원장은 “서울에서 하던 한의원을 접고 부모님이 계신 제주에 왔을 때 남을 돕는 일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서도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처음 참여했을 때에는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많은 분들을 도와주고 싶었다”며 “다행히 많은 분들이 한의원을 찾아주면서 성금을 꾸준히 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 아프거나 힘들게 사는 노인 분들이고, 이 분들 때문에 한의원이 운영되는 만큼 수익의 일부나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 남을 돕는 일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착한가게 참여 문의 755-9810.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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