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덴 유키오 주제주일본국총영사, 5월 6일 이임 앞두고 대회장 찾아

   
 
  요덴 유키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가 이임을 앞두고 2011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 현장을 찾아 일본 지진피해 이후 제주도민이 보여준 관심과 격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일본 지진 이후 제주 차원의 관심에 고마움…"좋은 인연 잊지않겠다"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제주 도민의 많은 격려와 관심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요덴 유키오(余田 幸夫) 주제주일본국총영사의 목소리가 살짝 떨린다. 다음달 6일이면 주부산일본국총영사로 자리를 옮기기 전 참석한 마지막 공식 행사로 24일 2011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 현장을 찾았다.

제주의 봄을 온몸에 채우고 싶다는 바람은 잠시 접고 일부러 대회장 단상에 올랐다. '평화'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꼬고 전하고 싶은 말이 이어서다.

우리나라 전통 문화, 특히 제주 민속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던 요덴 총영사는 지난달 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일본 현지와 연관된 업무 처리로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 칠머리영등굿 등 주요 행사장에서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한 많은 이들의 위로와 걱정을 했을 만큼 존재감도 컸다.

요덴 총영사는 이 날 행사에서 제주도민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요덴 총영사는 "어떤 말로도 제주도민들이 보여준 따뜻함을 대신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제주를 찾고 좋은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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