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들 5㎞ 완주

미래의 의사들이 제민일보사가 주최하는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제주도의 문화와 생활을 접하는 교육 현장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제주도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박물관과 제주4·3평화공원 등을 방문했다.

이들 예비 의사들은 24일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평화 마라톤대회에 단체로 참가해 제주의 생활체험을 비롯해 학과 단합과 자기 관리를 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

심기범 제주대 교수(학생부원장)는 "학생들이 이번 대회 참가로 제주의 생활 체험을 했으며 학생들끼리 단합을 이뤘다"며 "또 체력을 유지해야 하는 차원에서 자기관리를 목적으로 참가를 학생들에게 권했다"고 말했다.

이날 5㎞ 코스를 달린 오원석씨(1학년 과대표)는 "자연을 좋아해 자연 속에 공부하고 싶어 제주대를 선택하게 됐다"며 "공부를 많이 하는 학과인 데 다 같이 나와 같이 뛰어 기분이 상쾌하고 단합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씨는 "제주에 오기 전까지는 4·3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4·3평화 공원을 방문해 알게 됐다"며 "다른 대회와 달리 대회전에 희생자에 대한 묵념시간이 있어 희생자를 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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