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38> 제주시 일도2동 제주출판인쇄공사

   
 
  ▲ 제주시 일도2동 제주출판인쇄공사 김두경 대표는 이웃과 상생하는 삶을 꿈꾸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남에게 도움 주는 일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이웃과 상생하는 삶을 사는 게 소박한 꿈이죠”

제주시 일도2동에 위치한 제주출판인쇄공사. 지난해 2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캠페인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하지만 제주출판인쇄공사는 착한가게 캠페인 외에도 여러 나눔활동에 동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제주출판인쇄공사 김두경 대표(52)의 남다른 관심 때문이다.

김 대표가 인쇄사업에 뛰어든 때는 지난 1990년이다. 하지만 생각처럼 사업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제주일고를 졸업한 이후 줄곧 다른 지역에서 지냈던 터라 인맥을 넓히는 게 급선무였다. 그래서 김 대표는 여러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사업기반을 다져나갔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회복지시설을 알게 됐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노인과 장애인들의 어려운 사정도 조금은 알 수 있게 됐다.

그 때부터 김 대표는 여러 복지시설과 인연을 맺어가며 마음을 나누기 시작했다. 지금도 그는 일부 복지시설을 선정해 수시로 성금을 전해주며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복지시설에서 소식지나 책자를 만들 때면 최소 비용만 받고 제작해주는 등 자신이 하는 사업을 통해서도 꾸준히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제 이웃과 아픔을 나누며 상생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지금의 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땀을 흘리며 부지런한 삶을 살아간다는 각오다.

그는 “처음 인쇄사업을 시작했을 때에는 인맥이 부족해 막막했었고, 힘든 시기도 여러 번 넘겼다”면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니 이제는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일부 복지시설들을 돕고 있는 것은 맞지만 크게 도움 준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며 “그냥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나면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 그는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주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제는 내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고, 실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사업을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착한가게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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