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익찬 교수 제주해양 기후변화·저염분수·저층냉수 등 영향 민감
제주기상청·제주대 산학협력단 29일 기후변화와 해양수산업 워크숍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주최로 29일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세미나실에서 '2011 지역기후서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후변화와 해양수산업 워크숍'을 개최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제주해양환경 변화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용현 기자
제주 해양환경이 기후변화와 양자강 저염분수 유입, 황해저층냉수 남하 등에 의해 민감하게 반응, 체계적인 감시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주최로 29일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세미나실에서  '2011 지역기후서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후변화와 해양수산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방익찬 제주대 지구해양과학과 교수는 '제주도주변의 해양변화와 해양기후정보 제공' 주제발표를 갖고 "기후온난화 등으로 제주시해수면은 1970년이후 연평균 6.1㎜씩 상승했고, 서귀포해역은 5.91㎜씩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황해저층냉수가 제주해역으로 남하해 수온이 평년에 비해 낮아졌다"며 "올해 여름 제주해역 표층수온은 황해저층냉수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제주해역에서도 동쪽에 있는 성산포가 수온이 가장 낮고, 변동이 심했다"며 "일시적 현상이 아닌 10일 정도의 주기로 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바다 환경의 변화로 이어지며 수산업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주수산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방 교수는 △양자강 유역의 강수량 변화가 제주해역에 미치는 영향분석 △제주주변 해역 저염분수 특성 연구 및 이동정보 제공 △제주도 연안 수온 및 염문변화 정보생산 △제주연안 기후변화 분석 △해양기후정보 제공위한 유관기관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대수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연구센터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고등어 어장은 2000년대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해안에 주어장이 형성됐다"며 "하지만 아열대화 진행 등으로 2060년에는 전반적으로 동해로 이동해 현재 어장의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2100년에는 고등어 어장이 강원도와 울릉도 등 동해전역으로 중심어장이 완전히 이동,에 따른 주변국가와 국제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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