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군의회 제79회 임시회 본회의가 9일 열렸다.<조성익 기자>

 북제주군의회는 9일 제7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기획감사실과 총무과·문화공보실·총무과·종합민원처리과·재정과에 대한 주요업무 추진 상황을 보고 받는 한편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점검.

◈목표관리제 보완 요구

 ○…기획감사실 업무보고에서 임만경의원과 강영수·김의남·이남희의원 등은 공무원 목표관리제와 관련, “목표평가 점수에 의한 평가서열은 누가 정하느냐”“업무성과에 따른 차등적인 보상 때문에 일부 공무원들이 소외되고 있다”면서 제도보완을 요구.

 또 강 의원은 “주민생활불편신고센터 간판이 민원실도 아니고,본청 2층 기획감사실 입구에 있다.주민들이 과연 제대로 알겠느냐”며 시정을 요구.

◈신창도서관 신축 설전

 ○…이날 문화공보실 질의·답변과정에선 동굴음악회 개최에 따른 환경파괴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여 눈길.

 이남희의원은 지난 8월 만장굴에서 열린 동굴음악회에 대해 “음악회 개최에 따른 영향평가를 실시했느냐”고 묻고 “조명·음향, 그리고 일시에 많은 관람객이 들어올 경우 동굴 환경에 적잖은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재검토를 요구.또 강영수 의원도 “외국의 경우 아주 소중한 동굴은 관람객을 제한한다”는 것과 “동굴음악회 개최과정에서 파랑주의보가 내린 상태인데도 억지로 배를 띄워 우도에 방목중인 ‘통일소’를 무리하게 행사장에 동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가세.

 김성대 의원은 한경면 신창리에 들어서는 도서관과 관련,“고산출장소와 신창중 부지가 있는데도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며 인근 군유지에 도서관을 신축하려고 하느냐”며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강조.

◈한림운동장 재원확보 추궁

 ○…임만경·김의남 의원은 총무과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한림종합운동장 건설에 따른 재원확보를 추궁.두 의원은 “한림종합운동장 건립 재원이 될 한림택지 분양사업이 부진해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또 “공무원 구조조정과 관련해 일용직의 경우 근무일수가 280일 이하로 전환됨으로써 급여상의 불이익이 예상된다”면서 사기진작책을 주문.

 강영수의원은 옥외광고물 정비·관리강화와 관련,“옥외광고물을 정비·관리할 게 아니라 보다 쾌적한 거리 미관을 위해 북제주군만이라도 옥외광고물을 없애 앞서 나가는 게 어떻겠는가”는 의견을 피력.

◈"환경피해 없다" 해명

 ○…답변에 나선 고태민 문화공보실장은 “동굴음악회에 앞서 환경영향평가 결과 50m의 거리에선 64db,100m의 거리에선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아 음악회 개최에 따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해명.

 이에앞서 강성근 기획감사실장은 “오는 2007년 101억원 규모의 해외채 일시상환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재정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매년 적립액을 늘려나감으로써 상환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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