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돌아왔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가 2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연아는 이날 입국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과 향후 일정을 살짝 내보였다.

김연아는 경기 후 알려진 발목 통증에 대해서도 알렸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날 아침부터 통증이 있었다. 경기 당시에도 통증은 있었지만 연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며"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갈라쇼 연습을 하려고 약을 먹었는데 약 기운에 취해 힘들어 갈라쇼를 잘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갈라쇼 당일 발목 통증이 심해져 힘들어 했다. 갈라쇼를 포기할까 고민했지만 팬들을 위해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발목의 통증은 현재 심각한 수준은 아닌것으로 알려져 오는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아이스쇼에는 지장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이제 돌아왔으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쓸 것이다. 평창은 세번째로 도전을 하는 것이라 다른 도시보다 더 준비가잘되어 있다"며 "유치활동이 끝나는 7월까지는 정신이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그랑프리 시리즈 준비를 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고 세계선수권에만 전념했다. 새 시즌의 경우 세계선수권에 출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짓지 않은 상태지만 "시즌이 지날 수록 체력 유지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 때문에 선수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해 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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