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음사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1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가 봉축 법요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신도들이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갖고 있다. 김대생 기자  
 
10일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주도내 각 사찰에선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 날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설법전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비가 오는 ㅤㄱㅜㅊ은 날씨 속에서도 웅산 원종 주지스님, 우근민 제주도지사,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김우남 국회의원, 김희현 제주도의회 의원 등 불자와 도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법요식은 5차례 종을 울리는 명종 의식으로 시작됐다. 의식은 중생의 깨달음을 위한 것이다. 이어 관음사 마하야나 합창단의 육법공양, 반양심경 봉독이 진행됐다.

윤두호 관음사 운영위원장은 봉축사를 통해 "각자의 가슴 속에 자리한 부처님의 본성대로 밝고 기쁜 얼굴로 서로를 위해 덕담을 나눠야 한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혜와 광명의 등, 자비실천의 밝은 등불을 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웅산 원종 주지스님은 봉축법어에서 "생명의 가치는 똑같지만 이를 모르고 있기에 괴로움에 빠진 중생들이 많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 속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법요식이 끝난 뒤 불자와 도민들은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통해 심신을 다지고 자비와 지혜로 공덕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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