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군동지회는 12일 국회 진상조사단 활동과 관련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해군동지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야5당의 '해군기지 진상조사단'은 여당을 제외한 반쪽짜리 조사단으로, 시작부터 객관성을 상실했다"며 "이런 편향적인 조사단이 해군기지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사업으로 한창 진행중인 해군기지에 대해 입지 선정부터 조사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때늦은 행위"이라며 "강정마을 방문이 단지 전시적 효과를 고려한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제주도 해군동지회는 "제주 해군기지는 임기웅변식 정치적 로드맵이 아닌 국민을 위한 국가안보 차원에서 계획된 로드맵대로 적극 진행돼야 한다"며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의 해군기지 반대 활동이 올들어 잠잠해지더니 천안함 폭침사건을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외부단체들이 개입하면서 강정마을 갈등은 다시 불붙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정 주민들은 병만 주고 약도 없는 외지인들의 무책임한 일회성 개입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강정 주민들의 아픔을 먼저 헤아려주고 마을 주민들의 염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한 후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갖고 주민들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창민 기자 lcm9806@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