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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잠녀’ 세계적 공감대 만들어야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 14일 ㈔제주문화포럼 시민교양강좌서 ‘가치’높게 평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차별화’ ‘독창성’무게…잠녀 커뮤니티 중심 전략 세워야
고 미 기자
입력 2011-05-15 (일) 18:31:56 | 승인 2011-05-15 (일) 18:31:56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협약과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 법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주 잠녀가 세계 무형문화유산이 되기 위해서는 이를 극복할 전략과 그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을 서둘러야 합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으로 지난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아이티 문화유산보호 국제 전문가로 선임된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는 제주 잠녀·잠녀 문화를 높게 평가했다.

세계의 눈으로 제주 문화를 읽다주제의 제주문화포럼의 시민문화강좌에서 임 교수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일반의 궁금증과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임 교수는 종묘 제례는 사실상 누구든 절만 하면 할 수 있는 것이고, 중국의 경극을 들으며 당장 너무 좋다, 감동적이다고 말할 사람도 드물다그 것들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 된 것은 지역이나 국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유일성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형문화유산은 선정 기준에 맞게 세계적으로 뛰어난 가치와 진성이 있어야 하지만 무형문화유산은 상대적 개념이 아닌 차별화(outstanding)와 독창성(unique)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 무형문화재법은 원형성을 강조하면서 무형문화유산을 박제화된 제도 안에서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공동체를 기반으로 소실되어가는 무형문화유산에 제대로 가치를 입히는 방법을 서둘러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의 세계 인류 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지정될 때만 해도 큰 관심을 얻지 못했던 무형문화유산은 10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적인 문화 전쟁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변화도 많았다. ‘걸작으로 묶었던 것을 대표목록과 긴급보호목록으로 나눠 대상을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임 교수는 지난해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하회마을은 건축물이나 마을을 놓고 봤을 때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지만 마을이 수백년간 안고 있는 전통을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제주 잠녀·잠녀문화의 가치를 놓고 볼 때 국제 무대에서 제주 밖에 없다는 것을 공감시킨다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 교수는 그러기 위해서는 대상 범위를 정해 잠녀 커뮤니티를 만들고 독창성을 중심으로 충실한 자료와 전략을 세우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협악과 원형성을 강조하는 국내법과의 차이를 충분히 숙지하고 융통성 있는 변화를 모색한다면 무형문화유산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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