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창업자 40% 정부 자금지원 몰라
비용충담 개인자금 68%․창업애로 돈 25%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하려면 적어도 2억원 가량은 있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년 내 가맹점 창업 점주 300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은 1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 외식업이 1억7500만원, 도소매업은 1억3800만원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비용 조달은 7대 3의 비율로 개인 자금(68.0%)과 금융권 대출(26.3%)로 충당하고 있었다.

가맹점 창업때 겪는 애로사항은 창업 자금(24.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가맹점 입지선정 및 확보(23.3%), 경영노하우 부족(15.7%), 업종선택(11.7%), 인력부족(9.7%)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소상공인 창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창업자금 지원제도’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창업 당시 이 제도를 알고 있었는지를 물은 결과, 몰랐다는 응답이 39.3%에 달했다. 점포 개설때 이 제도를 통해 창업자금 일부를 마련했다는 응답도 6.7%에 그쳤다.

가맹점 가입 당시 본부로부터 정보공개서를 제공받지 못한 응답자는 29%나 됐다.

가맹본부 선택때 고려사항으로는 성장가능성(27.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브랜드 인지도(25.1%), 영업조건(11.3%), 가맹금 등 초기비용(10.9%) 등을 차례로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창업자금 마련에 힘들어하는 서민을 위해서라도 정부의 창업자금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갈등 예방을 위해서도 정보공개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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