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애현  
 
'지극히 짧고 폐쇄적인 단답형의 대화, 행여 마주치기라도 하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은 어설픈 눈빛, 그 속에 잦아드는 감정의 무게가 그랬다'('거울' 중)

아들과의 심리적 갈등이 빚어낸 어머니의 마음이다.

이애현씨는 「수필과 비평」에 수필가로 등단하며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봄직한 일상의 일을 글로 펼쳐보였다. 과장되지 않은 '인간미'가 눈에 띄는 글이다.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사실적 이야기에 독자를 자신의 담론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글"이라며 "작가가 독자에게 설득할만한 담론을 갖고 창작활동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감정이 수시로 담금질되는 날들이라 해도 기꺼이 마음을 담아 글을 쓰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고혜아 기자 kha49@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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